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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이자 IMF 수석경제학자 출신인 케네스 로고프가 2024년에 내놓은 <달러 이후의 질서>는 한마디로 “달러 패권은 끝난다, 그러나 완전히 끝나진 않는다”는 냉철한 선언이다. 흔히들 “달러가 죽는다!”는 선정적인 제목에 낚여 책을 집지만, 로고프는 그런 단순한 예언가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달러는 좀비처럼 죽지도 않고 완전히 살아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를 현실로 끌어내린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확실히 약화되고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130%를 훌쩍 넘었고, 재정적자도 매년 GDP의 6~8% 수준이다. 게다가 트럼프 2기 관세 전쟁과 ‘미국 우선주의’가 돌아오면서 동맹국들조차 달러 자산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천천히 밀어붙이고 있고, 인도·브라질·사우디 같은 나라들은 달러를 빼고 서로 무역 결제를 시작했다. 이 모든 게 달러의 ‘편익(network externality)’을 갉아먹고 있다.
둘째, 그렇다고 달러가 곧 무너지진 않는다. 로고프는 “기축통화는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고 단언한다. 파운드 스털링도 1차 세계대전 이후 40~50년은 더 세계 결제의 1위 통화로 버텼다. 달러 역시 미국의 군사력, 깊은 금융시장, 법치, 그리고 무엇보다 “대체재가 아직 없다”는 점 때문에 당분간은 ‘좀비 기축통화’로 살아남는다. 그는 2035~2040년쯤 돼야 달러가 결제 비중 30~40% 정도로 내려앉을 가능성을 언급한다.
셋째, 진짜 문제는 ‘무질서한 다극화’다. 위안화도 유로도 달러를 완전히 대체할 준비가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세계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통화들’이 난립하는 시대를 맞는다. 로고프는 이를 “통화의 게임 오브 스론”이라고 표현했는데, 왕좌는 비었지만 누구도 앉을 자격이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는? 국제 무역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폭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경쟁, 그리고 디지털 통화(CBDC) 군비경쟁.
가장 재치 있으면서도 무서운 대목은 현금 폐지론이다. 로고프는 이미 <현금의 저주>에서 현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책에서도 “현금이 사라지면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를 마음껏 쓸 수 있다”고 또 나온다. 예금주 입장에선 좀 무시무시한 이야기지만, 그의 논리는 치밀하다. 현금이 있으면 아무리 금리를 -5%로 내려도 사람들이 현금을 찾아챙기지만, 현금이 없으면 은행에 돈을 억지로라도 맡겨야 하니까 중앙은행이 실물경제를 훨씬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아, 이 양반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싶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달러 패권 끝났다!”는 감정적 외침도, “달러는 영원하다!”는 맹목적 낙관도 아니다. 로고프는 우리가 앞으로 20~30년 동안 겪을 ‘어정쩡한 과도기’를 냉정하게 그려준다. 달러는 여전히 강하지만 예전 같진 않고, 위안화는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멀었고, 결국 모두가 조금씩 불안한 시대. 개인 투자자라면 금과 비트코인 조금, 달러 조금, 위안화 조금, 이렇게 분산하는 게 최선이라는 암묵적 조언이 느껴진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하나다. “달러가 좀비라도, 지갑 속 달러는 당분간 버려선 안 되겠구나.” 그러나 동시에 “이 좀비가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니, 다른 대안도 슬슬 준비해야겠다”는 것. 로고프는 우리에게 미래를 예언해 주진 않았다. 다만, 불편한 진실을 정중하게 툭 던져놓고 “너희가 알아서 준비해라”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달러 이후의 세상이 두려우신 분들, 혹은 오히려 기대되시는 분들 모두에게 강력 추천한다. 어차피 우리는 그 과도기 한복판에 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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