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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의 속성> 북 리뷰: 돈이라는 친구와 대화하는 법

by 붉은앙마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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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단순한 종이쪼가리가 아닙니다. 김승호 회장의 베스트셀러 돈의 속성은 돈을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다루며, 그와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글로벌 외식 기업 스노우폭스의 CEO로 자수성가한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은, 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부를 쌓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돈의 속성의 핵심 메시지, 저자의 철학, 그리고 이 책이 왜 12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돈은 인격체다: 돈과의 관계 재정립

돈의 속성의 가장 강렬한 메시지는 “돈은 인격체”라는 선언입니다. 김승호 회장은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감정과 성격을 가진 존재로 묘사합니다. 돈은 존중받기를 원하고, 품위 있는 곳에 머물기를 좋아하며, 함부로 다루는 사람에게는 등을 돌린다고 말합니다. 이 개념은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돈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비유입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불법적이거나 품위 없는 방법으로 얻은 돈은 결국 주인을 떠난다고 강조합니다. 반대로, 성실히 노력해 번 돈은 더 많은 돈을 불러들이는 ‘중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는 돈을 대하는 태도가 부의 축적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독자로서 이 부분을 읽으며, 나의 소비 습관이나 돈에 대한 태도가 과연 돈을 ‘친구’로 만들고 있는지 자문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승호 회장의 다섯 가지 돈의 속성

책은 돈의 다섯 가지 속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는 저자가 수십 년간 사업과 투자에서 깨달은 돈의 본질을 정리한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돈은 중력과 같다: 돈은 많을수록 더 많은 돈을 끌어들입니다. 처음 종잣돈을 모으는 게 어렵지만, 일단 자산이 쌓이면 부는 가속도가 붙습니다.
  2. 돈은 인격체다: 돈을 존중하고 품위 있게 다루면, 돈도 주인을 존중합니다.
  3. 규칙적인 돈의 힘: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은 불규칙한 수입보다 힘이 세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만듭니다.
  4. 고생해서 번 돈의 가치: 쉽게 번 돈은 쉽게 떠나지만, 노력으로 얻은 돈은 단단한 뿌리를 내립니다.
  5. 남의 돈을 소중히: 타인의 돈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은 자신의 돈도 잃기 쉽습니다.

이 다섯 가지 속성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실용적인 조언입니다. 특히 ‘규칙적인 돈의 힘’은 직장인이나 소규모 사업가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월급이나 정기적인 수입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재무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복잡한 투자 전략보다 훨씬 접근하기 쉬운 메시지입니다.

자수성가의 여정: 김승호 회장의 이야기

김승호 회장의 이야기는 돈의 속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그는 1987년 중앙대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흑인 동네 식품점, 이불 가게, 지역 신문사 등 다양한 사업에서 일곱 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식당 체인을 인수하며 시작된 스노우폭스는 현재 전 세계 11개국, 3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맨손으로 종잣돈을 만들고, 이를 수천억 원으로 불린 ‘진짜 부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저자의 이런 배경은 책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그는 학문적 이론가가 아니라, 냉혹한 자본주의 현실에서 싸워 이긴 실전형 멘토입니다. 책 속에는 그의 실패담과 성공담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특히, 30대 후반까지 낡은 차에 과일을 싣고 다니던 가난한 이민자의 이야기는, 누구나 작은 시작에서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실용적인 부의 지침: 75가지 조언

돈의 속성은 총 75개의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는 3~4페이지로 간결하지만,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강조하며, 이를 “기업의 성적표”로 비유합니다. 그는 회계학을 만화책부터 전공 서적까지 30권 이상 파고들며 공부했다고 밝히며, 독자들에게도 깊이 있는 학습을 권장합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조언은 “신용카드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는 미래의 돈을 당겨 쓰는 도구로, 포인트 혜택에 현혹되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신용카드를 정리했다는 독자들의 후기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돈의 속성은 거창한 투자 비법보다는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습관을 강조합니다.

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 경제 문맹 탈출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경제 문맹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금융 용어 700개를 공부하라고 조언하며, 이를 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할 정도입니다. 그는 경제 용어의 80%를 이해하면 “성벽을 갖춘 성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메시지입니다.

 

특히, 주식 투자나 부동산에 대한 조언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씁니다. 예를 들어, 그는 “1등 기업에 투자하라”며,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주가가 떨어질 때를 두려워하기보다 “좋은 회사를 더 싸게 살 기회”로 보자는 마인드는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

돈의 속성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 삶의 자세, 그리고 부를 쌓는 마음가짐을 다룹니다. 김승호 회장은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이라고 말합니다. 이 결심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들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이 책은 직장인, 사업가, 투자자, 심지어 자녀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까지, 다양한 독자층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고, 이를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무리: 돈과 친구가 되기 위한 첫걸음

돈의 속성은 돈에 대한 편견을 깨고, 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 책입니다. 김승호 회장의 솔직한 경험담과 실용적인 조언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을 바꾸는 통찰을 선사합니다. 돈을 인격체로 보고, 그와 품위 있는 관계를 맺는다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바로 돈과 친구가 될 기회입니다. 종잣돈 1000만 원을 모으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보세요. 김승호 회장의 말처럼, “돈은 당신이 존중할 때, 당신 곁에 머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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