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이라는 글로벌 경제의 뜨거운 감자가 SCHD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SCHD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관세 전쟁이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적 요인부터 시장 심리까지, SCHD의 최근 상황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SCHD란 무엇인가요?
먼저, SCHD가 어떤 ETF인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SCHD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배당 중심 ETF로, 다우 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 온 미국의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죠. SCHD는 낮은 운용 보수(0.06%)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약 3.8%)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주요 섹터로는 금융,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에너지 등이 포함되며, 상위 보유 종목으로는 코카콜라, 펩시코, 브로드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SCHD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1일 기준, SCHD의 주가는 25.71달러로, 한 달 전(2025년 4월 2일)의 27.47달러 대비 약 6.4% 하락했습니다. 연초 대비로는 더 큰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죠. 과연 무엇이 SCHD를 이렇게 흔들고 있는 걸까요?
2. 관세 전쟁: SCHD에 직격탄?
2025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된 ‘관세 전쟁’은 글로벌 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내 제조업 보호를 강조했죠. 이로 인해 미국 증시,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6.1%와 11.1%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CHD의 포트폴리오는 관세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섹터와 종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CHD는 필수 소비재와 금융 섹터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데, 이들 섹터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코카콜라와 펩시코 같은 소비재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무역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SCHD가 보유한 일부 에너지 및 산업 섹터 종목들은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죠.
하지만 SCHD의 포트폴리오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방어적입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의 주요 종목인 테슬라(-37.1%)나 엔비디아(-20.0%)는 관세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SCHD의 주요 종목들은 배당 성장이 안정적인 우량주로 구성되어 있어 하락폭이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 전쟁이 SCHD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술주 ETF만큼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3.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SCHD의 동조화
SCHD의 가격 하락은 관세 전쟁뿐 아니라 미국 증시 전반의 약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5년 4월, S&P 500 지수는 단 3거래일 만에 10.7% 하락하며 1950년 이후 11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급락은 시장의 공포 심리를 극대화하며 CNN의 공포·탐욕 지수를 ‘극단적 공포’ 영역(4포인트)으로 끌어내렸죠.
SCHD는 다우 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심리로 안전 자산(예: 미국 국채)으로 이동하면서 배당주 ETF 같은 주식형 자산의 매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SCHD의 순자산총액은 2025년 3월 19일 777억 달러에서 4월 21일 647억 달러로 16.7% 감소하며 자금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4. 고금리 환경과 배당주의 매력 감소
고금리 환경도 SCHD의 가격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2024년 말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5% 수준으로 유지하며 고금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SCHD의 배당 수익률(약 3.8%)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약 3%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보였죠.
과거 제로금리 시대에는 SCHD의 3~4% 배당 수익률이 ‘고배당’으로 여겨졌지만, 고금리 환경에서는 ‘중배당’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SCHD 같은 배당주 ETF는 매수세가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고금리는 기업의 차입 비용을 증가시켜 SCHD 보유 종목들의 이익 성장과 배당 성장에 제동을 걸었죠.
5. 섹터별 리스크와 SCHD의 취약점
SCHD의 포트폴리오는 특정 섹터에 편중되어 있어 섹터별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초 리밸런싱에서 SCHD는 에너지와 금융 섹터의 비중을 높이고 헬스케어와 기술주 비중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섹터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로 압박을 받고 있죠. 금융 섹터 역시 경기 침체 우려로 대출 수요가 감소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SCHD의 주요 종목인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2024년 말 비만치료제(예: 위고비)의 부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외부 요인은 SCHD의 포트폴리오 성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6. 투자자 심리와 자금 유출
SCHD의 가격 하락은 투자자 심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슈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SCHD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을 겪고 있습니다. 모닝스타의 평가가 별 5개에서 2개로 하향 조정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었죠. 또한, 최근 3년간 SCHD의 수익률(3.11%)이 S&P 500 ETF를 하회하며 ‘성과 부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SCHD 보유액은 2024년 말 대비 20.2% 증가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포지션을 축소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7. 그래도 희망은 있다: SCHD의 장기적 매력
SCHD의 최근 가격 하락은 분명 아픈 지점이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SCHD의 배당 성장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88%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또한, 2024년 10월 3:1 액면분할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며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죠.
게다가 관세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SCHD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는 기술주 중심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배당주의 매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죠. 실제로, 2024년 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 이후 SCHD는 반등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8. 결론: SCHD 하락, 어떻게 대응할까?
SCHD의 최근 가격 하락은 관세 전쟁, 시장 전반의 약세, 고금리 환경, 섹터별 리스크, 그리고 투자자 심리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관세 전쟁은 SCHD 포트폴리오의 일부 섹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술주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SCHD는 방어적인 특성 덕분에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고 할 수 있죠.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흔들리기보다는 SCHD의 장기적인 배당 성장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가 하락하면 SCHD는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바겐 세일’의 기회로 보고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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