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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ADHD 유발 유전자와 ADHD 유전 가능성

by 붉은앙마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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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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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HD 유전 연구의 중요성 및 현황

ADHD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약 5~7%, 성인의 약 2.5%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ADHD를 가진 개인과 그 가족들은 학업, 직장, 사회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ADHD의 발병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고, 조기에 진단 및 개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연구, 쌍둥이 연구, 입양아 연구 등 다양한 유전학적 연구들은 ADHD의 유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의 ADHD 일치율은 이란성 쌍둥이보다 훨씬 높아 유전적 요인이 ADHD 발병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ADHD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연구자들이 ADHD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 ADHD 유발 가능성이 높은 주요 유전자

ADHD는 단일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닌,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다유전자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현재까지 ADHD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유전자들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과 관련된 유전자들입니다.

  •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 (DRD4, DRD5): 도파민은 뇌의 보상 회로, 동기 부여, 운동 조절, 주의 집중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DRD4 유전자와 DRD5 유전자는 각각 D4, D5 도파민 수용체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들의 특정 변이체(예: DRD4의 7R 대립유전자, DRD5의 148bp 반복 서열)는 도파민 신호 전달 효율성을 낮추어 ADHD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DRD4 7R 대립유전자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충동성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도파민 운반체 유전자 (DAT1 또는 SLC6A3): 도파민 운반체는 시냅스 간극에 분비된 도파민을 다시 신경세포 내로 흡수하여 도파민 신호 전달을 종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DAT1 유전자의 특정 변이체(예: 10-반복 대립유전자)는 도파민 운반체의 기능을 변화시켜 시냅스 내 도파민 농도 조절에 이상을 초래하고, 이는 ADHD 증상 발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노르에피네프린 운반체 유전자 (NET 또는 SLC6A2):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주의 집중, 스트레스 반응 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NET 유전자는 노르에피네프린 운반체 단백질을 생성하며, 이 유전자의 변이는 노르에피네프린 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쳐 ADHD 증상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기타 관련 유전자: 위에 언급된 유전자 외에도 세로토닌 시스템 관련 유전자(예: HTR1B), 시냅스 형성 및 기능 관련 유전자(예: SNAP25), 신경 성장 인자 관련 유전자(예: BDNF) 등 다양한 유전자들이 ADHD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자들과 ADHD 간의 정확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3. ADHD의 유전 양상 및 가족력의 중요성

ADHD는 멘델 유전 법칙에 따라 명확하게 유전되는 단일 유전자 질환이 아닙니다. 여러 유전자들의 작은 효과가 합쳐져 ADHD 발병 위험을 높이는 다유전자 복합 질환의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ADHD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개인 간에도 ADHD 증상의 정도나 발현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ADHD 가족력은 ADHD 발병의 강력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ADHD를 가진 부모의 자녀는 ADHD를 가질 확률이 일반 아동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는 유전적 취약성이 ADHD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ADHD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 또한 ADHD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유전적 요인이 ADHD 발현에 기여하는 메커니즘

ADHD 관련 유전자들의 변이는 뇌 발달 과정에서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의 불균형은 주의력, 집중력, 충동 조절 능력 저하와 같은 ADHD의 핵심 증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 저하는 뇌의 보상 회로 활성화를 둔화시켜 동기 부여 및 목표 지향적인 행동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파민 운반체의 기능 이상은 시냅스 내 도파민 농도 조절에 문제를 일으켜 주의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의 이상은 각성 수준 조절 및 주의력 유지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기능 이상은 뇌의 특정 영역, 특히 전전두피질(주의 집중, 실행 기능 담당)과 기저핵(운동 조절, 보상 처리 담당)의 기능 및 연결성 발달에 영향을 미쳐 ADHD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5. ADHD 유전자 검사의 가능성과 한계

현재 임상적으로 ADHD 진단을 위해 특정 유전자 검사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이는 ADHD가 단일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며,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ADHD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들이 ADHD를 가진 모든 개인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며, 정상인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HD 유전자 연구는 ADHD 발병 기전을 이해하고, 개인별 약물 반응 예측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ADHD와 관련된 유전자 및 유전적 경로가 명확히 밝혀진다면, 유전자 검사가 ADHD 진단 및 치료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ADHD는 높은 유전율을 보이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ADHD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DHD는 다유전자 질환의 특징을 가지므로 특정 유전자 변이가 ADHD 발병을 직접적으로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취약성은 ADHD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ADHD 유전자 연구는 질환의 근본적인 이해를 돕고, 미래에는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DHD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은 ADHD를 가진 개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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